
췌장암 초기증상 총정리, 놓치기 쉬운 신호들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질환과 헷갈리기 쉬워 ‘침묵의 암’이라고 불립니다. 이 때문에 발견될 때 이미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고, 예후도 좋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들을 알고 미리 주의한다면 상대적으로 더 이른 시기에 발견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췌장암 초기증상은 무엇인지, 어떤 사람에게서 더 잘 생기는지, 어떤 기준으로 병원에 가야 하는지 등을 자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 목차
- 췌장과 췌장암, 기본 개념 이해하기
- 췌장암이 위험한 이유
- 대표적인 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
- 초기증상, 다른 질환과 어떻게 구별할까?
- 위험요인(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
- 췌장암이 의심될 때 받는 검사
- 췌장암이 아닐 수도 있지만 꼭 체크해야 할 증상들
- 생활 습관 관리와 예방법
- 자주 묻는 질문 Q&A 5가지
- 마무리 정리 및 스스로 체크해 볼 항목
1. 췌장과 췌장암, 기본 개념 이해하기
1-1. 췌장이 하는 일
췌장은 위 뒤쪽, 등과 가까운 깊숙한 곳에 자리 잡고 있는 길쭉한 장기입니다. 길이는 약 15cm 정도로 크지 않지만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 음식물 소화를 돕는 소화효소(아밀레이스, 리파아제 등)를 분비해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분해를 돕는 소화기관의 역할을 합니다. 둘째, 인슐린·글루카곤 같은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 기관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즉, 췌장은 우리가 음식을 먹고 에너지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1-2. 췌장암이란?
췌장암은 췌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합니다. 대부분은 췌장관(췌장에서 십이지장으로 이어지는 관)에 생기는 췌장 선암(췌장관암)이 가장 흔합니다. 이외에도 신경내분비종양 등 다양한 형태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췌장암”이라고 할 때는 췌장 선암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췌장이 복부 깊숙한 곳에 있어 작은 종양이 생겨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고, 다른 장기로 암이 퍼진 뒤에야 이상을 느끼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2. 췌장암이 위험한 이유
2-1. 초기증상이 애매하고 비특이적
췌장암 초기증상은 대부분 소화불량, 체중 감소, 허리·등 통증, 피로감처럼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애매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위염이나 담석, 허리디스크, 과로 등으로 착각해 시간을 보내다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평균 생존율이 많이 낮은 편입니다.
2-2. 주변 장기와 혈관에 둘러싸여 있어 수술이 어렵다
췌장 주변에는 간, 십이지장, 담관, 주요 혈관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암이 조금만 커져도 주변 혈관이나 장기를 침범하기 쉬워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또한 췌장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장애와 혈당 조절 문제까지 한꺼번에 나타나 전신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습니다.
2-3. 그래서 더 필요한 ‘초기증상에 대한 민감함’
췌장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발견한다면 수술 및 치료의 성공률은 확실히 올라갑니다. 따라서 몸에서 보내는 작은 이상 신호, 특히 설명하기 힘든 복통,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갑작스러운 당뇨 악화, 황달 등은 그냥 넘기지 말고 한 번쯤 췌장 건강도 염두에 두고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대표적인 췌장암 초기증상 10가지
췌장암 초기증상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지만, 보고되는 대표적인 증상들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물론 이 증상들이 있다고 해서 모두 췌장암인 것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3-1. 상복부 또는 명치, 왼쪽 갈비뼈 쪽의 애매한 통증
가장 흔하게 호소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명치 부분이 더부룩하고 답답한 느낌, 왼쪽 갈비뼈 아래가 묵직하거나 살짝 아픈 느낌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착각해 위장약을 먹고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점점 반복되거나, 등 쪽으로 뻗어나가는 양상이라면 췌장 쪽 문제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밤에 누우면 더 아프고, 상체를 조금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약해지는 경우가 보고됩니다.
3-2. 등 또는 허리 통증
췌장은 등뼈와 가깝기 때문에 췌장암이 자라면서 등, 허리 쪽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물리치료만 받다가 뒤늦게 췌장암으로 진단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쉴 때도 지속되는 묵직한 통증, 밤에 더 심해지는 통증, 진통제를 먹어도 잘 가라앉지 않는 통증이라면 단순 근육통인지, 다른 장기에서 오는 통증인지 구분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3. 이유 없는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
식단이나 운동을 특별히 바꾸지 않았는데도 짧은 기간에 3~5kg 이상 체중이 빠지는 경우는 여러 암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경고 신호입니다. 췌장암의 경우 소화 효소 분비가 떨어지면서 음식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암세포가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체중 감소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속이 자주 더부룩하고 음식 생각이 줄어드는 식욕 부진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3-4. 갑작스럽게 생긴 당뇨병 또는 기존 당뇨의 악화
췌장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췌장암이 생기면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건강검진에서 별 문제 없던 사람이 갑자기 공복혈당·당화혈색소가 높아지며 당뇨 진단을 받는 경우, 또는 오랫동안 안정적이던 당뇨가 갑자기 잘 조절되지 않고 인슐린이나 약의 용량이 부쩍 늘어나는 경우에는 췌장 질환을 한 번쯤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도 “원인불명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한 당뇨병”이 췌장암의 초기 징후일 수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3-5. 황달(피부·눈이 노래지는 증상)
특히 췌장 머리 부위에 암이 생긴 경우, 담관을 막으면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소변 색이 콜라색처럼 진해지고, 반대로 대변 색은 흐릿한 회색이나 흰색에 가깝게 변하기도 합니다.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하며, 이런 증상이 보인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야 합니다. 황달은 췌장암뿐 아니라 담석증, 간질환에서도 나타나지만,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 갑자기 발생한 황달은 암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3-6. 지속적인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음식을 먹으면 쉽게 체하고, 배가 더부룩하며 가스가 잘 차는 느낌이 계속된다면 단순 위장 문제일 수도 있지만 췌장 기능 저하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지방이 많은 식사를 하면 설사가 잦아지고 기름기가 둥둥 뜨는 변을 보는 지방변도 췌장 기능 저하와 관련된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특히 식후마다 복부 팽만감과 통증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3-7. 이유 없는 피로감과 무기력
췌장암 초기에는 종양이 크지 않더라도 몸속에서 염증 반응과 대사 이상이 일어나 쉽게 피로해지고 기운이 없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하루 종일 피곤하다”, “계단 몇 개만 올라가도 숨이 찬 느낌이다”와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 피곤함으로만 넘기지 말고 건강 전반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3-8. 구역질, 구토, 식후 통증
췌장 주변 구조물이 눌리거나 염증이 생기면 위 배출이 지연되거나 장의 운동이 둔해지면서 메스꺼움, 구역질, 식후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방이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위산억제제·소화제를 복용해도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췌장·담낭·담도 질환 검사를 함께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9. 혈전(피가 굳어 생기는 덩어리) 증상
췌장암을 포함한 일부 암은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어 정맥혈전증(깊은정맥혈전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다리가 붓고 열감·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호흡곤란·흉통이 동반되는 경우는 폐색전증 같은 심각한 합병증일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물론 모든 혈전이 암 때문은 아니지만, 반복적이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혈전이 생겼다면 악성종양에 대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3-10. 다른 설명이 어려운 전신 증상
가벼운 발열, 식욕 저하, 기분 저하, 수면 장애 등은 흔히 지나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위에서 언급한 다른 췌장암 초기증상들과 함께 나타난다면 한 번쯤 췌장 질환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겠지”, “스트레스 때문이겠지” 하고 넘기기보다는, 정기검진과 상담을 통해 몸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4. 초기증상, 다른 질환과 어떻게 구별할까?
4-1. 위염·담석·허리디스크와 혼동되기 쉬운 이유
췌장암 초기증상은 대부분 복통·등 통증·소화불량처럼 다른 질환과 구분이 어렵게 나타납니다. 위염의 경우 보통 식사와 연관된 명치 부위 통증이 많고, 내시경에서 염증이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석증은 오른쪽 윗배, 오른쪽 어깨 쪽으로 통증이 퍼지는 특징이 있고, 허리디스크는 특정 동작이나 자세에서 다리 저림·요통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췌장암은 등과 복부 통증이 섞여 있고, 체중 감소·황달·당뇨 악화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4-2. ‘시간’과 ‘패턴’을 유심히 보기
단순 통증은 몇 일 쉬거나 치료하면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췌장암과 관련된 통증은 점점 잦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밤에 누우면 더 아파서 옆으로 웅크려 자게 된다거나, 식사 후 복통과 등 통증이 동시에 심해지는 패턴이라면 단순 위염이나 근육통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증상이 시작된 시점, 지속 시간, 악화·완화 요인을 기록해두면 진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위험요인(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
췌장암 초기증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어떤 사람이 특히 위험한지 아는 것도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다음 항목에 여러 개 해당된다면 췌장 관련 검사를 더 자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 가족 중 췌장암, 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 장기간 흡연, 과도한 음주 습관이 있는 경우
- 만성 췌장염을 오래 앓아온 경우
- 비만, 고지혈증, 2형 당뇨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 고지방·고칼로리 식단 위주의 생활
- 50~6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 갑작스러운 당뇨가 생긴 경우
위와 같은 위험요인이 있다고 해서 모두 췌장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위험요인이 많을수록 미세한 초기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6. 췌장암이 의심될 때 받는 검사
6-1. 기본 혈액검사 및 종양 표지자
기본 혈액검사에서는 간기능·췌장효소·혈당·염증 수치 등을 확인합니다. 췌장암에서 많이 사용하는 종양 표지자는 CA 19-9인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췌장암은 아니며, 정상이라고 해서 췌장암이 완전히 배제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양 표지자는 어디까지나 ‘참고 지표’로 사용되고, 영상검사와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6-2. 복부 초음파·복부 CT 검사
복부 초음파는 간·담낭·담도·췌장 등의 전반적인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기본 검사입니다. 하지만 췌장은 위치가 깊어 지방층이 두껍거나 장내 가스가 많으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췌장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조영제를 사용하는 복부 CT가 보다 중요한 검사로 활용됩니다. CT를 통해 췌장에 혹이 있는지, 주변 혈관이나 장기로 전이된 부분은 없는지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6-3. MRI·MRCP·내시경 초음파(EUS)
좀 더 정밀한 평가가 필요할 때는 MRI 또는 MRCP(담췌관 조영 MRI)를 시행해 담관·췌관 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 초음파(EUS)는 위나 십이지장 안으로 내시경을 넣고 그 끝에 달린 초음파로 췌장 주변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검사로, 작은 병변을 발견하는 데 유용합니다. 필요 시 EUS를 통해 조직검사를 함께 시행하여 확진을 얻기도 합니다.
6-4. 언제 검사를 받아야 할까?
단순히 명치가 한 번 아팠다고 해서 바로 CT를 찍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3주 이상 지속되는 복통·등 통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황달·당뇨 악화 등이 있다면 반드시 소화기내과 또는 종양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위험요인(흡연, 가족력, 만성 췌장염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조금 이른 시점이라도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췌장암이 아닐 수도 있지만 꼭 체크해야 할 증상들
췌장암 초기증상으로 알려진 것들 중 상당수는 위장 질환·담낭염·담석증·역류성 식도염·근육통 등 다른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이 증상이 있으니 췌장암이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반대로 “췌장암이 아니라고 안심하기도 어렵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와 다른 변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생활에 영향을 줄 만큼 불편하다면 한 번쯤 검사를 통해 원인을 분명히 해두는 것입니다.
- 위내시경을 해도 설명되지 않는 상복부 통증
- 담낭·담도 검사에서 이상이 없는데도 지속되는 복통과 황달
- 허리디스크 검사가 정상인데도 계속되는 등 통증
- 혈당 조절이 갑자기 나빠진 중장년층의 체중 감소
이런 경우라면 “혹시” 하는 마음으로라도 췌장 관련 정밀 검사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8. 생활 습관 관리와 예방법
8-1. 금연·절주가 기본
흡연은 췌장암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를 오래 피울수록, 양이 많을수록 위험은 더 커집니다. 금연을 시작한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췌장암 위험도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보고되므로, 지금이라도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과도한 음주 역시 만성 췌장염 및 췌장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량을 줄이고 폭음 습관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8-2. 균형 잡힌 식단과 체중 관리
지방과 열량이 높은 서구화된 식단, 가공육·패스트푸드 위주의 식사,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과 대사질환을 부르고, 이는 다시 췌장암의 위험 요인이 됩니다. 채소·과일·통곡물·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붉은 고기·가공육·튀긴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면 췌장뿐 아니라 심혈관·당뇨·지방간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8-3. 정기검진과 가족력 관리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사람보다 더 이른 나이부터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CT·MRI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난소암·대장암 등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부에서는 유전자 검사나 고위험군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단순한 수치만 볼 것이 아니라, 가족력·생활습관·나이·증상 전체를 종합해 나에게 맞는 검진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8-4. 몸의 사소한 변화에도 귀 기울이기
췌장암 초기증상은 “이 정도는 누구나 겪는 거 아닌가?” 싶은 증상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평소와 다른 패턴의 통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갑작스러운 당뇨 악화, 황달 등은 반드시 한 번쯤 의료진과 상의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바쁜 일상 때문에 몸의 신호를 무시하고 지내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작은 변화에도 귀를 기울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9. 자주 묻는 질문 Q&A
Q1. 췌장암 초기증상이 전혀 없을 수도 있나요?
네, 안타깝게도 가능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췌장암 초기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해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이 없던 상태에서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특히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이라면 경미한 소화불량, 체중 감소, 등 통증 같은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명치 부위가 자주 아픈데, 모두 췌장암을 의심해야 하나요?
명치 통증은 위염·위궤양·역류성 식도염 등에서 훨씬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대부분은 췌장암보다는 위장 질환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지속되면서 체중이 줄거나, 등에까지 통증이 뻗거나, 당뇨가 갑자기 나빠지는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췌장 문제도 한 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는데도 통증이 계속될 때는 복부 CT나 초음파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Q3. 췌장암 초기증상을 집에서 스스로 완벽하게 구별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지만, 집에서 증상만으로 췌장암 여부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췌장암 초기증상이 다른 질환과 워낙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 진단을 내리기보다는, ‘내 몸이 평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들 때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검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이라면 증상이 가벼워도 더 적극적으로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Q4. 췌장암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가요?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주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어 수술·항암치료를 잘 받은 경우 장기 생존도 가능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수술 기술·항암제·방사선치료·표적치료 등이 점점 발전하면서 예후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이른 시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을 위한 관심과 정기검진, 증상 체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5. 췌장암을 예방하는 특별한 음식이나 건강식품이 있을까요?
현재까지 특정 음식이나 건강식품이 췌장암을 확실히 예방한다고 입증된 것은 없습니다. 다만 금연, 절주, 체중 관리,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이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과 설탕이 많은 가공식품을 줄이고, 채소·과일·통곡물·불포화지방(올리브유, 견과류, 생선 등)을 늘리는 식단이 권장됩니다. 건강식품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전체를 건강한 방향으로 조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예방법입니다.
10. 마무리 정리 및 스스로 체크해 볼 항목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지만, 췌장암 초기증상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다면 적어도 “놓쳐서 너무 늦게 발견되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래 질문에 여러 개 해당된다면 한 번쯤 췌장에 대한 검사를 고민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3주 이상 지속되는 명치·상복부·등 통증이 있다.
- 최근 몇 달 사이에 이유 없이 3~5kg 이상 체중이 줄었다.
- 갑자기 당뇨병 진단을 받았거나, 기존 당뇨가 이유 없이 급격히 악화됐다.
- 피부와 눈이 노래지는 황달, 소변이 짙은 색으로 변했다.
- 가족 중 췌장암 또는 관련 암(난소암, 유방암, 대장암 등)이 있다.
- 오랫동안 흡연·폭음 습관을 유지해 왔다.
한두 가지에 해당된다고 해서 바로 췌장암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여러 항목에 동시에 해당되거나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늦기 전에 소화기내과·종양내과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췌장암 초기증상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관심이, 여러분의 삶과 건강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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