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 총정리
건강검진 결과지를 보다 보면 AST, ALT, γ-GTP(감마지티피) 같은 생소한 단어들과 함께 수치가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수치들이 바로 흔히 말하는 ‘간수치’입니다. 간수치가 높게 나왔다고 하면 막연히 걱정만 되지만, 정확히 어떤 상태를 의미하는지, 또 몸에서는 어떤 증상 신호가 나타나는지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부터, 간수치를 확인하는 주요 검사 항목, 수치가 상승하는 원인, 생활 속 관리 방법, 병원을 꼭 찾아야 하는 위험 신호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단순히 “수치가 높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보내는 경고 사인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관리 방법까지 챙겨가시길 바랍니다.
목차
- 간수치란 무엇일까? (AST, ALT, γ-GTP 이해하기)
-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
- 간수치별로 의심해볼 수 있는 상태
- 간수치 상승을 부르는 주요 원인
- 간수치가 높을 때 생활 속 관리 방법
-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위험 신호
- 간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 & 생활습관 팁
- 자주 묻는 질문(Q&A) 5가지
- 정리하며: 간수치, ‘수치’보다 중요한 것
1. 간수치란 무엇일까? (AST, ALT, γ-GTP 이해하기)
일반적인 건강검진에서는 혈액검사를 통해 AST(GOT), ALT(GPT), γ-GTP(GGT) 등을 측정합니다. 이 수치들은 간세포의 손상 정도나 담도(담즙길)의 이상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 AST (GOT) : 간, 심장, 근육 등에 존재하는 효소로, 간뿐 아니라 다른 장기 손상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 ALT (GPT) : 주로 간세포 안에 존재하는 효소로, ALT가 상승하면 간세포 손상을 가장 직접적으로 의심합니다.
- γ-GTP (GGT, 감마지티피) : 간, 담도, 췌장 등에 존재하며, 음주, 담도질환과 연관이 깊은 수치입니다.
간수치가 높다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되어 효소들이 혈액 속으로 많이 흘러나왔다는 뜻입니다. 다만, 어느 정도까지를 ‘정상’으로 볼지는 검사기관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고, 나이·성별·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수치만 보고 스스로 진단하기보다는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웬만한 손상에는 뚜렷한 증상을 내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거의 없는데도 간수치만 먼저 올라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간수치가 경고등처럼 먼저 신호를 보내는 셈이죠.
2. 간수치가 높으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
간수치가 조금만 올라간 정도에서는 대부분 별다른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거나, 급격히 상승한 경우에는 몸 곳곳에서 작은 이상징후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수치가 높을 때 흔히 동반될 수 있는 증상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1.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해짐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놓치기 쉬운 증상이 만성 피로와 무기력감입니다. 간은 에너지 대사, 영양소 처리, 해독 작용 등 다양한 일을 담당하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전반적인 에너지 생산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특별히 과로를 하지 않았는데도 몸이 축 처지고 의욕이 떨어지는 느낌이 계속될 수 있습니다.
단순 피로와 다른 점은, 충분히 쉬어도 회복이 잘 되지 않고, 가벼운 활동만으로도 쉽게 지치는 느낌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피로는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간수치와 함께 다른 이상 소견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2-2. 식욕 저하 및 메스꺼움, 소화불량
간수치가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식욕이 떨어지고, 약간만 먹어도 더부룩하거나 메스꺼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은 지방과 탄수화물, 단백질을 처리하고, 담즙을 통해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 기능이 떨어지면 소화 불편이 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이유 없이 자주 체하는 느낌이 든다면 위장 문제 외에도 간이나 담도 기능 저하를 함께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3. 황달: 피부와 눈 흰자가 노랗게
간 질환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증상이 바로 황달입니다. 간 기능이 떨어지거나 담도에 문제가 생기면 빌리루빈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처리되지 못해 혈액 속 농도가 올라가고, 이 물질이 피부와 눈에 침착되면서 피부, 눈 흰자(공막)가 누렇게 변색될 수 있습니다.
황달은 경미할 때는 잘 티가 나지 않다가, 증상이 진행되면 주변에서도 “얼굴이 노래졌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변색이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한 피로가 아닌 간염, 담도 폐쇄, 급성 간손상 등 심각한 질환이 숨겨져 있을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4. 소변 색이 진해지고 대변 색이 옅어짐
간수치가 높은 상태에서 빌리루빈 처리에 문제가 생기면 소변과 대변 색도 함께 달라질 수 있습니다. 소변 색이 평소보다 짙은 갈색, 콜라색처럼 변하거나, 반대로 대변 색이 옅은 회색, 황토색에 가깝게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인 탈수나 특정 음식 때문일 수도 있지만, 황달과 함께 나타난다면 간·담도계 질환을 강하게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소변이 항상 진하고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수분 섭취 상태와 함께 간 상태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5. 오른쪽 윗배의 묵직함, 통증
간은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우측 늑골 아래)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이 붓거나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에 답답하고 묵직한 느낌, 혹은 둔한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날카롭게 찌르는 통증보다는 쑤시거나 뻐근한 느낌이 더 많으며, 몸을 구부리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불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위장, 담낭, 근육통 등과도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은 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2-6. 피부 가려움, 발진, 멍이 잘 드는 현상
간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속 노폐물과 담즙산 등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피부 가려움이 생기기도 합니다. 특히 이유 없이 전신이 가렵거나,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 간·담도계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간은 혈액 응고 인자를 만드는 역할도 하는데, 간 기능이 나빠지면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거나 코피, 잇몸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역시 비교적 진행된 간 기능 저하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호입니다.
2-7. 체중 변화, 복부 팽만, 부종
만성적인 간질환이 진행되면 식욕 저하와 영양 흡수 문제로 인해 체중이 빠지거나 근육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복수(배 안에 물이 차는 현상)가 생기면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체중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다리나 발목이 붓는 말초 부종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옷이 갑자기 꽉 끼거나 신발이 잘 맞지 않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변화가 간수치 상승과 함께 관찰된다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간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3. 간수치별로 의심해볼 수 있는 상태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병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갔는지에 따라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아래 내용은 이해를 돕기 위한 일반적인 예시로, 정확한 판단은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 경도 상승 (정상 상한의 1~2배 정도) : 과음, 일시적인 바이러스 감염, 약물 영향, 비만·지방간 초기 등에서 자주 보입니다.
- 중등도 상승 (2~5배 이상) :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만성 간염, 약물성 간손상 등을 의심합니다.
- 고도 상승 (10배 이상) : 급성 바이러스 간염, 독소에 의한 급성 간손상 등 심각한 상태일 수 있어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AST와 ALT의 비율도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예를 들어,
- ALT > AST : 주로 바이러스성 간염, 지방간 등 간세포 손상을 시사
- AST > ALT (특히 2배 이상) : 알코올성 간질환에서 흔히 관찰
- γ-GTP와 ALP 동반 상승 : 담도 폐쇄, 담석, 담관염 등 담도계 문제를 의심
이런 수치와 비율, 동반되는 증상을 종합해 의료진이 진단을 내리게 되며, 필요에 따라 초음파, CT, MRI, 간 조직검사 등이 추가로 시행될 수 있습니다.
4. 간수치 상승을 부르는 주요 원인
간수치가 높을 때는 “요즘 술을 많이 마셨나?”를 먼저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간수치 상승의 원인이 매우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4-1. 과도한 음주
알코올은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간세포에 큰 부담을 줍니다. 하루 소주 2병, 맥주 3~4캔 이상을 자주 마시는 음주 습관은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으로 이어질 수 있고, 간수치(특히 γ-GTP)를 상승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4-2. 비만, 지방간, 대사증후군
최근에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아도 비만,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때문에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쌓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방이 쌓인 간은 쉽게 염증을 일으켜 AST, ALT 수치를 서서히 올립니다.
특히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중성지방 증가 등이 함께 있는 대사증후군이 있을 경우 지방간에서 지방간염, 나아가 간경변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간수치와 함께 전반적인 대사 상태 관리가 중요합니다.
4-3. 바이러스성 간염 (B형, C형 등)
우리나라에서 과거에 많이 문제가 되었던 질환이 B형 간염, C형 간염입니다. 백신 보급과 치료제 발달로 유병률은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만성 간질환과 간암의 중요한 원인입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이 있을 경우 간세포에 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해 간수치가 만성적으로 높거나, 특정 시기에 급격히 치솟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족 중 간질환 환자가 있거나, 과거 수혈·수술 이력, 위험 요인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4-4. 약물, 건강기능식품, 한약, 독성 물질
간수치 상승은 약물성 간손상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정 항생제, 진통제, 고지혈증 약, 결핵약, 항경련제, 항암제 등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일부 건강기능식품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과량의 허브, 한약 등도 간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천연이라서 안전하겠지”라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를 동시에 복용하다가 간수치가 크게 상승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최근에 새로 시작한 약이나 보조제가 있다면 꼭 담당 의사에게 알리고, 임의로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4-5. 자가면역질환, 유전질환, 기타 원인
이 외에도 자가면역 간염, 원발성 담즙성 간질환, 유전성 대사질환(윌슨병 등)과 같은 비교적 드문 질환에서 간수치 상승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부전, 갑상선 질환, 췌장 질환, 심한 감염 등 간 외 질환이 간수치를 건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술 때문이겠지”라고 단정 짓지 말고, 나의 병력, 약 복용 여부,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모두 고려한 평가가 필요합니다.
5. 간수치가 높을 때 생활 속 관리 방법
간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큰 병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이미 간이 도움이 필요하다는 신호인 것은 분명합니다. 생활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수치가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을 실천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5-1. 금주 또는 절주가 기본
간 건강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술을 줄이거나 끊는 것입니다. 간수치가 높게 나온 상태에서는 “괜찮겠지” 하고 또 술을 마시는 것이 간에게는 가장 큰 타격이 됩니다.
최소 몇 주~몇 달 정도는 금주를 실천하면서 간수치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에서 γ-GTP나 AST, ALT가 뚜렷하게 떨어진다면, 음주가 주요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5-2. 체중 관리와 복부비만 감소
비만이나 지방간이 있다면 체중을 5~10% 정도만 감량해도 간수치와 지방간이 의미 있게 호전될 수 있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빠른 단기 다이어트보다는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서서히 감량이 중요합니다.
5-3. 규칙적인 운동
일주일에 3~5회 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빨리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량 유지와 기초대사량 증가에 도움이 되어 지방간 개선에도 더 효과적입니다.
다만 간질환이 심한 경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피로와 근육 손실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강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5-4. 약물·보조제 점검
현재 복용 중인 처방약,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한약 등을 모두 정리해서 담당 의사에게 보여주고 간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성분은 없는지, 중복 복용은 없는지 점검받는 것이 좋습니다. 간수치가 이미 높다면 새로운 보조제나 다이어트 제품을 함부로 시작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5-5.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간은 밤에 활발히 재생·회복되는 기관이기 때문에 충분한 숙면이 중요합니다. 수면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과 염증 반응을 통해 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취침·기상 시간 유지, 자기 전 스마트폰·카페인 줄이기,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명상 등으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6.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하는 위험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간수치 상승과 함께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갑자기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
- 진한 콜라색 소변, 매우 옅은 색의 대변이 지속될 때
- 오른쪽 윗배의 심한 통증, 발열, 구토가 동반될 때
- 심한 피로, 의식 혼미, 이상 행동 등의 간성 뇌증 의심 증상
- 쉽게 멍이 들고 코피, 잇몸 출혈이 잦을 때
이런 증상들은 이미 간 기능이 상당히 떨어졌거나, 급성 간부전, 담도 폐쇄, 중증 간질환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이나 소화기내과, 간 전문의 진료를 빠르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7. 간 건강을 지키는 식습관 & 생활습관 팁
간수치가 높게 나왔거나, 평소 간 건강이 걱정된다면 일상에서 다음과 같은 습관들을 실천해 보세요.
7-1. 간에 부담을 줄이는 식사 원칙
- 기름진 음식, 튀김, 가공육 섭취 줄이기 :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지방간과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과도한 당분·설탕 줄이기 : 설탕, 과당이 많은 음료·디저트는 간에 지방을 쌓이게 합니다.
- 야식·폭식 피하기 : 밤늦은 시간 폭식은 간에 큰 부담을 줍니다.
- 신선한 채소·과일, 통곡물,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 혈당·지질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 단백질은 살코기, 생선, 두부, 콩류 위주로 : 과도한 고지방 육류보다는 지방이 적은 단백질 식품을 선택합니다.
7-2. 수분 섭취와 카페인, 음료 관리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은 전신 순환과 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단 음료나 에너지 드링크, 과도한 카페인은 오히려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카페인 자체는 적당량 섭취 시 간 건강에 긍정적인 면도 보고되고 있지만, 설탕이 잔뜩 들어간 커피 음료, 첨가물이 많은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7-3.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추적 관찰
간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가족 중 간질환·간암 환자가 있거나, 비만·당뇨·고지혈증·과음 등의 위험요인이 있다면 정기검진의 중요성이 더 커집니다.
간수치가 한 번 높게 나왔다고 해서 바로 큰 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몇 달 간격으로 재검사를 하면서 수치 변화 추이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수치가 점점 올라간다면 더 적극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8. 자주 묻는 질문(Q&A) 5가지
Q1. 간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는데, 바로 큰 병인가요?
A. 간수치가 정상 상한치보다 약간만 높게 나온 경우에는 일시적인 원인(음주, 피로, 약물, 감기 등)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높은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보통은 생활습관을 조절한 뒤 수 주~수 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수치가 떨어지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수치가 계속 높게 유지되거나 더 올라간다면, 그때는 반드시 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Q2. 간수치가 높으면 바로 약을 먹어야 하나요?
A. 모든 간수치 상승에 약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원인이 음주나 지방간, 과체중, 약물 등의 생활요인이라면 금주, 체중 감량, 약물 조정만으로도 수치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B형·C형 간염, 자가면역 간염, 진행된 간질환 등에서는 항바이러스제나 면역억제제 등 전문 치료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수치만 보고 임의로 간장약을 먹기보다는, 검사 결과와 원인을 바탕으로 의사가 판단한 치료 계획에 따라 약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3. 간수치가 높은데 피로감만 있을 뿐, 다른 증상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A. 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을 잘 드러내지 않는 장기입니다. 피로감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혈액검사에서 간수치가 반복적으로 높게 나온다면 이미 간 세포 손상이 지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안심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추가 악화를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간에 좋은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간수치가 빨리 내려갈까요?
A. 밀크시슬, 올리브잎, 실리마린 등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성분들이 있지만, 기본은 금주, 체중 관리, 식습관·운동습관 개선입니다.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수단’일 뿐, 간질환을 치료하는 약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제품을 동시에 과하게 복용하면 약물성 간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간수치가 이미 높다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섭취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5. 간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완전히 괜찮아진 건가요?
A. 간수치가 정상 범위로 떨어졌다는 것은 좋은 신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간이 100% 건강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간경변이나 일부 만성 간질환에서는 간수치가 평소에는 정상에 가깝게 유지되다가도, 악화 시기에만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수치뿐 아니라 초음파 소견, 간의 탄성도, 혈액응고 수치, 알부민 수치 등 다양한 지표를 함께 보면서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한 번 정상 나왔으니 이제 괜찮겠지”라고 방심하지 말고, 정기 검진과 꾸준한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정리하며: 간수치, ‘수치’보다 중요한 것
간수치(AST, ALT, γ-GTP 등)가 높다는 것은, 간이 제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이미 부담을 받고 있다는 경고 등과도 같습니다. 다만 수치만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고, 생활습관, 병력, 가족력, 다른 검사 결과와 함께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치가 얼마냐”보다, 왜 올라갔는지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술을 줄이고, 체중을 관리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간은 생각보다 잘 회복해 줍니다.
이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일반적인 설명이며, 실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간수치가 계속 높게 나오거나, 황달·복부 통증·소변 색 변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무리한 자가진단은 피하고 반드시 가까운 병원(소화기내과, 간 전문의)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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